발도장 테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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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 속으로, 치악산 단풍여행

치악산 → 구룡사 → 세렴폭포 → 상원사
   
여행테마 2박3일
알고떠나기 치악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의 오대산에서 서남향으로 분기되어 매화산(1,084m), 천지봉(1,086.5m)이 위치하며, 연접한 비로봉(1,288m)은 치악산국립공원의 최고봉으로 향로봉(1,042.9m)과 남대봉(1,181.5m)까지 해발 1,000m이상의 준봉들로 연결되는 대표적인 경관지를 형성하고 있다. 생물자원으로는 포유류 26종, 조류 98종, 곤충류 1,298종, 양서파충류 약 15종 야생식물 738종이 서식하고 있다.
지도로먼저보기-도착부터 출발까지

코스소개
 치악산 등산 코스안내

  *종주코스 : 구룡탐방지원센터 – 세렴폭포 – 비로봉 – 곧은재 – 향로봉 – 남대봉 – 성남탐방지원센터
-산행시간 : 10시간
-산행거리 : 23.8km

  *하루코스 : 구룡탐방지원센터 – 구룡사 – 대곡야영장 – 세렴폭포 – 사다리병창 – 비로봉 – 계곡길 – 대곡야영장 – 구룡사 – 구룡탐방지원센터
-산행시간 : 7시간
-산행거리 : 11.4km

  *반나절코스 : 금대탐방지원센터 – 영원사 – 남대봉 – 영원사 – 금대탐방지원센터
-산행시간 : 5시간 20분
-산행거리 : 10.4km


치악산

치악산은 해발 1,288m의 산으로 비로봉, 향로봉, 남대봉, 시명봉 등의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남북으로 길게 줄지어 있어 치악산맥이라고도 부를 정도로 큰 산이다. 산행도 쉽지 않아 괜히 악산이라 불리는 게 아니지만,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에 등산객들의 발길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어 그만큼 숨어 있는 등산코스도 많다. 봄에는 푸릇한 봄 꽃이 절경이고, 여름에는 녹음 그 자체가 멋진 풍광을 자랑하며, 겨울에는 해맞이와 상고대를 보기 위해 하얗게 눈 덮인 산을 오르지만 사람들이 가장 산을 많이 찾는 시기는 역시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다. 치악산의 단풍은 빛이 곱기로 유명하니 본래 적악산이라고 불렸던 만큼 아름다운 단풍구경을 떠나보자.


치악산을 종주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8시전에는 출발해야 해가 지기 전에 성남통제소까지 하산 할 수 있다.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세렴폭포까지는 길이 비교적 편하고 경사가 완만해서 등산객뿐만이 아니라 탐방객들도 즐겨 오르는 구간이기도 하다. 거북바위 전설이 전해오는 금강송길, 구룡사와 폭포, 용소 등을 보며 산책하듯 길을 걷다보면 세렴폭포에서 비로봉까지 경사가 급해지고 산세가 험해지면서 본격적인 등산 코스가 시작된다.



이 코스의 중간 지점에 세렴통제소, 교량이 나오는데 이 지점에서 사다리병창 길과 계곡길로 나누어 진다. 사다리병창길은 1,000여개의 계단이 있는 2.7km 정도의 비로봉으로 가는 난코스다. 그러나 암벽 사이로 자라난 나무들과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난코스임에도 불구하고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게 만든다. 계곡길은 계단이 없어 계곡을 따라 걷기 때문에 비교적 힘이 덜드는데, 비로봉이 산행의 목적지인경우 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을 나누어 오르고 내려가면 좋다.

비로봉


비로봉 정상은 치악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엎어놓은 시루모양을 하고 있어 시루봉이라고도 불린다. 정상에는 세 개의 커다란 돌탑이 있는데, 가운데 있는 ‘신선탑’을 중심으로 북쪽의 탑을 ‘신선탑’, 남쪽의 탑을 ‘용왕탑’이라고 한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원주시 전경을 보며 준비해온 차와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 다시 발걸음을 놓는다.
 


향로봉

산의 능선길을 따라 치악산 종주 코스의 중앙이 되는 곧은치 등산로를 따라 상원사 방향으로 가면 향로봉이 나온다. 곧은재 여의 헬기장에는 억새가 햇빛을 받아 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병풍처럼 우거진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능선 곳곳에 기암절벽과 소나무 군락, 물푸레나무 군락, 잣나무 군락, 억새 군락 등이 보이고 흰투구꽃, 곤드레꽃, 꽃향유, 쑥부쟁이, 구절초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야생화가 여기저기 숨어있다. 화려한 가을 산은 그저 보기만해도 쌓였던 피로가 싹 사라지는 느낌이다. 가을을 닮은 억새 꽃은 사람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든다. 이 구간은 국형사나 관음사에서 올라온 등산객들이 많아 주말이나 휴일이면 사람이 북적 이는 구간이기도 한다.




성남탐방센터

종주코스인 남대봉에서 아들바위를 지나 은혜 갚은 까치의 전설이 있는 상원사를 기점으로 성남탐방센터까지의 길은 경사가 험하다. 산행인들도 많지 않아 지루한 산행이 될 수도 있다. 급경사로 이루어진 길들을 오르락 내리락 반복하면서 하염없이 걷다 보면 처음엔 턱까지 차던 숨들이 어느새 고르게 내쉬어지고 있다.




종주는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하고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하산의 지름길을 보면 어느새 갈등을 하고 있다가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자신을 다독이며 정상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아본다. 특히 치악산은 험한 계곡 길도 꽤 많아 금새 다리에 힘이 풀려버리고, 급경사가 많으니 하산 길에도 조심해야 한다. 성남탐방지원센터 근처에 다다르면 계곡물 소리가 들려온다. 계곡부터는 탐방로가 잘 되어 있어 완만한 길을 걸으면 등산을 마무리 할 수 있다. 땀에 젖었던 옷들이 식어가면 바람에 마르는 순간 그동안 걸어온 길이 뿌듯한 기억으로 녹아 든다.

콘텐츠담당 : 원주시 관광정책과 (Tel.033-737-5124)